장흥 존재 고택은 장흥 위씨의 종갓집으로 마을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조선 후기 실학의 선구자인 위백규의 생가이며, 그의 호를 따서 존재고택이라 불린다.

그는 조선 후기의 실학자로서 이름을 알렸다. 지방 교육 개선을 통해 향촌 질서유지와 교화뿐만 아니라 관리 선발, 지방 관리의 경제 기능까지 담당할 것을 주장하였다. 또한 정치 기강의 해이로 인해 도탄에 빠진 민생을 구제하기 위해 관제 축소, 향촌의 자율적 공평 부세 등 무너져가는 향촌을 살리기 위해 많은 주장을 알렸다.

그런 그의 생가는 모두 다섯 동의 큰 규모를 자랑하며 안채, 서재, 사당, 곳간채, 문간채로 구성되어 있다. 대문은 중심부에 대문간과 방이 있고 좌우에 헛간이 있다. 문간채의 우측으로 서재가 작고 특이한 구조로 만들어져 있고 안채는 2층 기단 위에 지어진 건물로 왼쪽부터 앞에는 부엌, 뒤쪽엔 광이 있으며 오른쪽으로 안방과 4칸의 대청이 있다. 대청 옆으로 온돌방이 있으며 북쪽에는 19세기 말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당이 있다.

바깥마당에는 연못이 있으며 집 뒤로 우거진 대나무 숲이 가옥과 더불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숙박도 가능하며 경치가 아름다워 특히 여름철을 시원하게 보내기에 적당한 집이다.

실제 고택에서 하룻밤을 지내기는 쉽지 않다. 전통 한옥의 운치를 제대로 느끼면서 옛 선조들의 삶의 흔적을 따라 지혜 또한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시골의 정취와 함께 조선 시대 삶 속으로 시간여행을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