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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Maurice Joseph Ravel) ‘거울’ 중 ‘바다 위의 작은 배’
닉네임관리자 작성일2015-03-17 조회수8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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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Maurice Joseph Ravel) ‘거울’ 중 ‘바다 위의 작은 배’ boardView22
라벨의 곡 중 이번에 소개해 드릴 곡은 ‘거울’이라는 5개의 피아노곡 중에 세 번째 곡인 ‘바다 위의 작은 배’입니다. ‘바다 위의 작은 배’는 바다 위에 떠 있는 작은 배를 표현한 곡으로 아름다운 화가의 그림 한 폭이 떠오르는 듯합니다. 끊임없이 찰랑거리며 물결치는 바다의 모습에 대한 묘사가 뛰어납니다. 파도 위에 반짝 거리는 작은 물결도 보이고 넘실거리는 파도도 느낄 수 있는 음악입니다.
 

 

바다를 담은 음악

 

라벨(Maurice Joseph Ravel) ‘거울’ 중 ‘바다 위의 작은 배’

 

  

 

라벨( 1875 ~ 1937) 은 드뷔시와 더불어 대표적인 프랑스의 근대 작곡가입니다. 드뷔시는 예전에 소개해드린 대로 유명한 인상주의 작곡가입니다. 라벨도 드뷔시처럼 인상주의 작품을 남겼으나 인상주의에만 머물러 있지 않았습니다. 라벨이 남긴 대표적 작품으로는 다프니스와 클로에, 라 발스, 볼레로,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 밤의 가스파르, 쿠프랭의 무덤 등이 있습니다. 다 생소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여러분들은 ‘볼레로’라는 곡을 분명히 들어보셨을 겁니다. ‘볼레로’는 단순한 주제와 리듬이 처음부터 끝까지 반복적으로 사용된 무용을 위한 관현악곡으로 방송에서도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라벨의 곡 중 이번에 소개해 드릴 곡은 ‘거울’이라는 5개의 피아노곡 중에 세 번째 곡인 ‘바다 위의 작은 배’입니다. ‘거울’은 1904년부터 1905년 사이에 작곡되었으며 각곡의 제목은 같습니다.

 

1곡 – 밤나방(Noctuelles)

2곡 – 슬픈 새(Oiseaux tristes)

3곡 – 바다 위의 작은 배(Une barque sur l’océan)

4곡 – 어릿광대의 아침노래(Alborada del gracioso)

5곡 – 종의 골짜기(La vallée des cloches)

 

라벨은 피아니스트였기에 많은 피아노 작품을 남겼는데 이 ‘거울’은 기술적으로 연주하기가 상당히 까다로운 곡들입니다. 라벨은 역사상 연주하기 가장 어려운 곡 중에 하나인 ‘밤의 가스파르’란 곡도 작곡하였습니다. 다섯 개의 곡들은 각각 제목이 붙여져 있으며 각기 다른 사람들에게 헌정되었습니다. 첫 번째 곡 ‘밤나방’은 작가 레옹-폴 파르그(Leon-Paul Fargue)에게, 두번째 곡 ‘슬픈 새’는 피아니스트인 리카르도 비녜스에게, 세 번째곡 ‘바다 위의 작은 배’는 화가 폴 소르드(Paul Sordes), 네 번째 곡 ‘어릿광대의 아침노래’는 M. D. 칼보코레시에게, 마지막 곡 ‘종의 골짜기’는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모리스 들라주(Maurice Delage)에게 헌정되었습니다.

‘밤나방’은 밤에 나방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표현한 곡으로 나방들의 다양한 날개짓과 움직임의 인상을 색채감있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슬픈 새’는 라벨이 가장 좋아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새의 직접적인 묘사가 아닌 숲속에서 길 잃은 새의 불안한 마을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어릿광대의 아침노래’는 가장 경쾌하고 발랄하여 인기가 있는 곡으로 스페인의 광대를 신나는 리듬으로 나타냅니다.

‘종의 골짜기’는 다른 네 개의 곡보다는 조용하고 침착한 느낌의 곡으로 종의 울림과 종소리의 잔향 및 분위기를 표현하는 곡입니다.

 

‘바다 위의 작은 배’는 바다 위에 떠 있는 작은 배를 표현한 곡으로 아름다운 화가의 그림 한 폭이 떠오르는 듯합니다. 끊임없이 찰랑거리며 물결치는 바다의 모습에 대한 묘사가 뛰어납니다. 파도 위에 반짝 거리는 작은 물결도 보이고 넘실거리는 파도도 느낄 수 있는 음악입니다. 눈을 감고 들어보면 화가에게 이 곡을 헌정한 이유를 여러분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일상에 치이고 반복되는 생활에 답답함을 느낄 때 우리는 바다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을 느끼곤 합니다. 지평선과 물결치는 파도를 보며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 바람을 맞으며 시원한 파도를 가르는 기분, 햇빛에 부서지는 파도와 거센 물결이 이루는 하얀 거품들... 눈으로 바다를 직접 볼 수도 있지만, 음악을 통해 보지 않고도 바다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곡은 피아노를 위한 곡이지만 나중에 라벨이 직접 관현악을 위한 곡으로 1906년에 편곡을 하기도 했습니다. 관현악곡의 악기 편성은 피콜로(제3번은 플루트 대체), 플루트 2(제2번은 피콜로 대체), 오보에 2, 잉글리시 호른, 클라리넷 2, 베이스 클라리넷, 바순 3, 호른 4, 트럼펫 2, 트롬본 3, 튜바, 팀파니, 큰북, 트라이앵글, 심벌즈, 탐탐, 글로켄슈필, 첼레스타, 하프 2, 현5부입니다.

아래 악보를 보시면 왼손 아르페지오가 끊임없이 움직이는 바다를 표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전에 소개해드린 드뷔시의 관현악곡 ‘바다’와 같이 비교감상해 보시면 두 곡의 색다른 매력을 모두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같은 바다이지만 다른 느낌의 두 곡으로 여러분들은 어떠한 바다의 모습을 각기 떠올리실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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